[프로농구] 40분간 50점 넣고 챔프전 나갈수 있을까
입력 2012-03-21 21:50
원주 동부가 ‘질식 수비’를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제압,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서 70대 50으로 대승,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동부의 수비벽에 막힌 모비스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플레이오프 최소득점은 KT가 기록한 51점이다.
전반을 30-24, 6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동부는 3쿼터에서 승부를 걸었다. 동부의 전매특허인 질식수비가 빛을 발하는 사이 모비스는 3쿼터 들어 7분여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7개의 실책을 범했고 3점슛 8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켰다. 그사이 동부의 트리플타워 김주성, 윤호영, 벤슨이 무려 17점을 올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4-32, 무려 22점이나 점수차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결판났다. 4쿼터에서 모비스는 양동근이 뒤늦게 득점포에 가세했지만 레더가 52초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해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동부에서는 박지현이 1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윤호영이 12득점 4도움, 벤슨이 11득점 1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22득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이 약했다. 양팀의 4차전은 오는 23일 울산에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