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던 아웃도어 “반값 할인”… 유통가 최대 50% 가격 낮춰

입력 2012-03-21 18:44

대형 유통업체들이 아웃도어 할인행사에 나섰다.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아웃도어에 대한 거품빼기와 함께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떨이’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3∼27일 아웃도어 대전을 열고 이월상품 50억원어치를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20개가 참여하며, 할인율은 20∼50%다.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라푸마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뿐 아니라 아이더, 트랙스타, 오스프리 등 미입점 브랜드 6개도 참여한다.

대표상품으로 코오롱스포츠의 고어텍스 재킷이 20만원, 컬럼비아 방수재킷이 8만원, 라푸마 바람막이 재킷이 8만4000원이다. K2 등산화와 오스프리 배낭은 각각 14만원, 8만원에 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인 갤러리아몰에서 스포츠·아웃도어 베스트 아이템 특별 할인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본점·강남점·영등포점 등 5곳에서 30여개 브랜드의 아웃도어웨어와 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아웃도어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오는 24일까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봄맞이 아웃도어 초대전’을 실시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