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독도사랑 캠페인' 출범식…독도영유권 수호운동 전국교회에 확산키로

입력 2012-03-21 17:20


[미션라이프]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64개 노회와 함께하는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예장 통합은 21일 서울 불광동 연신교회에서 ‘독도 사랑 캠페인’ 출범예배를 드리고 독도영유권 수호 운동을 전국교회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교단은 ‘독도야 사랑해’라는 주제아래 8월15일까지 5차례 권역별 세미나와 독도방문 등으로 전국적인 계몽·애국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교단은 지난 93회 총회(2008년)에서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원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장 이순창(서울 연신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부총회장인 손달익(서울 서문교회) 목사는 “독도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며 크리스천이 먼저 독도영토 수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한국의 3·1절처럼 그리스의 민족적 국경일은 ‘오히 데이’인데 이날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전쟁에 협조하라는 독일 나치의 요청에 ‘전범국가가 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힌 날”이라며 “그 결정으로 그리스는 엄청난 희생을 감수했지만 외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자랑스런 전통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이웃 국가에 큰 피해를 입혔던 독일은 나치의 잔혹한 역사를 반성하고 부끄러운 치부를 용기 있게 인정하고 있다”면서 “반면 일본은 침략자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반성은 커녕 역사를 왜곡하고 변명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 나라 백성 입장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수호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는 “크리스천은 천국 시민이면서도 이 땅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영토인 독도를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대한민국이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믿음을 전수하는 데 힘쓰자”고 독려했다.

이승열 사회봉사부 총무는 “일본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고 청산되지 않은 감정이 있지만 일본교회가 사회를 끌어안고 섬길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 “특히 독도 영토 수호운동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운동이기에 전국교회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이날 예배 후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독도야 사랑해’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지하철 연신내역과 시장, 공원근처에서 홍보 책자와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