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광양 ‘섬진마을’] 광양특산품 매실 이용한 불고기 맛 일품

입력 2012-03-21 19:37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경남 하동읍에서 섬진교를 건너 816번 지방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3㎞쯤 달리면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이 위치한 섬진마을이다. 섬진마을에서 남도대교까지는 16㎞, 남도대교 건너 하동 화개장터에서 산수유꽃이 피는 전남 구례 상위마을까지는 35㎞.

광양시는 지난 1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다압면의 섬진마을 등에서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 진행한다. 매화꽃길음악회, 매화산책로 미션게임, 매화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섬진강 강변부터 피기 시작한 매화는 이번 주말 청매실농원 입구, 다음 주말은 장독대에서 문학동산까지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첫째 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청매실농원 061-772-4066).

산수유의 고장 구례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산동면의 지리산온천관광지 일대에서 ‘산수유꽃 축제’를 개최한다. 산수유꽃물들이기, 산수유음식체험, 산수유압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상위마을의 산수유꽃은 이달 말에, 현천마을의 산수유꽃은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광양을 대표하는 음식인 광양불고기(사진)는 백운산 참나무 숯에 불고기를 구워내는 전통숯불구이. 여수엑스포 지정 음식점인 광양읍 칠성리의 금목서회관(061-761-3300)은 양념으로 광양 특산품인 매실을 이용해 광양불고기의 맛을 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진월면의 망덕포구는 벚굴로 유명한 곳. 강에서 자라 강굴로도 불리는 벚굴은 일반 굴의 4∼5배 크기로 굴 껍질이 벚꽃처럼 화려해 벚굴로 불린다. 망덕포구와 섬진마을의 매화축제장을 찾으면 벚굴을 맛볼 수 있다.

대대적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재개장한 구례 산동면의 지리산온천랜드(061-780-7890)는 58실 규모의 호텔을 비롯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노천온천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암괴석 사이로 떨어지는 폭 100m, 높이 8∼10m의 폭포는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장쾌한 풍경을 연출한다. 객실에서는 24시간 100% 천연 게르마늄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