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민단체 임진왜란 반성집회 연다… 3월 26일 경남 통영 충렬사서
입력 2012-03-20 19:23
통영 충렬사재단은 일본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임진왜란반성집회 실행위원회’가 오는 26일 경남 통영 충렬사에서 임진왜란 반성집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실행위원회는 일본근대사 연구가 가와모토 요시아키 목사를 비롯해 청춘학교 하야시 세이치로 교사, 재일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년 역사를 반성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인권운동의 대부였던 고쿠라교회 고(故) 최창화 목사의 제창으로 1992년 나고야 성터에서 집회를 처음 연 것이 계기가 됐다. 올해는 임진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진 충렬사에서 반성집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이번 집회의 주제는 더 이상 왜란(倭亂)과 같은 침략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의 ‘NO MORE 倭亂? IN 통영’으로 정했다. 집회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분향, 성명서 발표, 한국가곡합창, 사진촬영, 거북선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