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브라질축구협회장 도전

입력 2012-03-20 19:08

2002년 한·일 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36)가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호나우두는 20일(한국시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면 축구협회 회장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브라질 주요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호나우두는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나 프랑스의 미셸 플라티니처럼 축구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축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그렇게 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17세 때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골, 한·일 월드컵에서 8골,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최다득점인 15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8년간 현역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세 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브라질 월드컵 명예대사인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앞서 부패 의혹을 받아온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2일 전격 사임했고 월드컵 조직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