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앤북] ‘그리스도의 수난’

입력 2012-03-20 18:05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 기간 좀더 깊은 묵상에 들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수난’(예찬사)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다. 미국서만 160만부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원작으로 유명한 이 책은 1833년 출간된 이래 기독교 신앙 서적의 고전으로 높이 평가받아 왔다. 독일인 수녀 앤 캐서린 에머릭의 묵상은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으로부터 시작한다. 감람산에서의 내적 고난,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묘사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물의 심리를 괄목할 만한 관점으로 예리하게 기술하고 있다. 국민일보 아이패드용 전자책스토어 ‘쿠키앤북’에서 재출간됐다(02-798-0147).

김태희 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