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스크랜턴 선교대상' 26일까지 후보 공모
입력 2012-03-20 15:54
[미션라이프] 스크랜턴기념사업회(회장 신경하 감독)는 ‘제1회 스크랜턴 선교대상’을 제정, 오는 26일까지 후보를 공모한다.
40세 때 남편과 사별하고 1885년 53세 때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1856∼1922)과 함께 이 땅을 찾은 메리 스크랜턴 여사는 첫번째 감리교 여선교사다. 모자(母子)가 한국 복음화에 헌신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어머니는 여성 평등과 교육, 아들은 의료와 교회개척에 매진했다. 이화학당(이화여고 및 이화여대 전신)을 설립했으며 부녀자들을 위한 진료소인 보구여관을 운영했다. 또 전도 부인들과 함께 전도와 소외 계층 봉사활동을 25년간 왕성하게 전개하다 이국 땅에서 눈을 감았다. 조선인들은 그녀를 존경하는 마음에 ‘대부인(大夫人)’이라고 불렀다. 1909년 임종했을 때 상여를 따르는 사람이 8㎞나 늘어섰다고 한다. 그녀는 서울 합정동 144번지에 있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됐다.
스크랜턴기념사업회 측은 “한국교회와 한민족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한 스크랜턴 모자의 신앙정신을 따라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를 발굴하여 격려하고 현대 선교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 상을 기획했다”며 “묵묵히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를 적극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은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메리 스크랜턴(1832∼1909) 선교사 처럼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으로 선교, 봉사의 정신을 구현한 10년차 이상의 해외 선교사가 해당된다. 희망자는 추천서와 함께 사역 내용을 우편이나 이메일(yoojong@dreamwiz.com)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상금 5000달러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4월 16일 감리교선교사대회 개회식에서 개최한다.02-312-3322·kmc.or.kr).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