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일종 난치성 교모세포종 수지상세포 이용 치료 임상시험
입력 2012-03-19 19:48
뇌종양의 일종인 난치성 교모세포종을 줄기세포 치료로 극복하기 위한 첫 임상시험연구가 국내에서 시작된다.
CHA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사진) 교수팀은 19일 “난치성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 연구를 시작한다”며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뇌종양 환자의 혈액에 포함돼 있는 단핵세포를 추출,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환자의 암 조직과 융합시켜 그 환자의 몸속에 다시 넣어주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교모세포종으로 확진돼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있는 만 20∼70세 남녀 환자다. 참가자들은 1차로 2주일 간격 4회, 2차로 한 달 간격 4회 등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8차례에 걸쳐 투여받게 된다.
각 환자별 임상시험 연구기간은 총 26주간이다. 그동안 암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경우 미세 잔여 암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해 3개월 간격으로 3회 이내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임상시험 연구 참여자는 관련 검사비 및 치료비를 안 내도 된다.
조 교수는 “수지상세포 요법은 현재 난치성 교모세포종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최근 들어 큰 관심을 끄는 신의료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