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앞만보며 뛰고 또 뛰었다”… 남자하키 5연속 올림픽출전 금자탑

입력 2012-03-19 19:09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6위인 남자하키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경기에서 홈팀 아일랜드(세계랭킹 16위)에 3대 2로 역전승했다.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기 직전,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린 한국은 5승 1무의 성적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남자하키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이후 5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장악한 아일랜드는 전반 13분 페널티코너로 선취골을 얻었다. 하지만 리듬을 되찾은 한국은 전반 30분 이남용(29·성남시청)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서도 아일랜드는 공세를 펼치며 21분 페널티코너를 다시 한번 골로 연결시켰지만 곧바로 남현우(25·성남시청)가 페널티 스트로크를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연장전을 예상했던 순간, 종료 2초를 남기고 이남용은 그림 같은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에 올림픽 티켓을 선사했다. 이날 2골을 기록한 이남용은 총 6골로 이번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남자하키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