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사무용품 대부분 중국산… 연필 91%, 가위 98% 해당

입력 2012-03-19 18:46

연필, 볼펜 등 주요 수입 사무용품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며 갈수록 중국산 점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9일 내놓은 ‘최근 10년간(2002∼2011년) 주요 사무용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연필, 볼펜, 샤프, 만년필, 파스텔, 파쇄기, 가위 등 10종의 수입규모가 크레용을 제외하고 모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파스텔은 수입물량 증가율이 1584.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파쇄기 880.0%, 볼펜 344.9% 순이었다.

독일·영국·프랑스산이 주류인 만년필을 제외하면 수입 사무용품은 대부분 중국산이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 사무용품의 중국산 비율은 물량 기준으로 연필 91.5%, 볼펜 83.8%, 샤프 68.4%, 필통·지우개 71.5%, 크레용 60.0%, 파스텔 95.4%, 연필깎이 95.8%, 파쇄기 97.0%, 가위 97.7%였다. 파쇄기, 가위, 연필깎이는 거의 전량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수입액 규모로 따지면 중국산 수입액 비율은 연필 58.9%, 볼펜 30.2%, 샤프 19.1% , 필통·지우개 29.4%, 크레용 39.2%, 파스텔 75.6%, 연필깎이 80.3%, 파쇄기 90.1%, 가위 87.8% 등으로 물량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중국산이 제3국의 수입 사무용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사무용품의 수입단가는 대부분 상승했으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사무용품일수록 단가 상승폭이 낮거나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만년필을 제외하고 최대 수입대상국이 중국인 경우 평균수입단가 대비 중국산 가격수준은 지난해 64.5%였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