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9.4=야권연대 39.4… 여론조사서 지지율 동률
입력 2012-03-19 18:56
여론조사상 단순 정당 지지율로만 계산할 경우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4월 총선에 출마하면 새누리당 후보와 대등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19일 예상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실시한 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39.4%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3.7%, 통합진보당은 5.7%로 나왔다. 두 야당의 지지율을 합하면 정확히 새누리당 지지율과 같다. 자유선진당은 2.3%로 나왔다.
따라서 민주당과 통합민주당의 단일후보는 서울 등 오차범위 내 승패가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9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리얼미터 측은 밝혔다. 박 위원장이 전주(34.9%)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35.0%로 1위를 유지했고 2위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전주(19.0%) 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18.4%로 나타났다. 두 사람 격차는 16.6% 포인트로 벌어졌다. 3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주와 동일한 17.3%로 조사됐다.
그러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48.2%를 얻어 44.2%에 그친 박 위원장을 4.0% 포인트 앞섰다. 대신 박 위원장은 문 고문과 붙을 경우 48.9%로 8.2% 포인트 차 리드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375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임의번호걸기(RDD·80%)와 휴대전화 RDD(20%)로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오차는 ±1.6%p이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