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월 21일부터 선대위 체제… 새누리, 박근혜가 위원장 맡아-민주당, 야권 연대 71곳 경선 완료
입력 2012-03-19 19:06
여야가 금명간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21일부터 당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규모 야권 단일 후보 공천이 이뤄져 총선 승패를 가르는 핵심 포인트로 떠올랐다. 중앙선관위원회는 22∼2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29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새누리당은 19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대 총선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괄 지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20일 최종 명단이 발표되는 비례대표 1번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위원장이 단독이든 공동이든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면서 “다만 단독이냐 공동이냐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에는 비대위원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자 중 일부가 선대위원을 맡아 역할을 하게 되며 대변인은 남녀 공동체제가 거론되고 있다고 황 대변인은 설명했다. 16개 시·도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들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표를 의식해서 정도를 벗어나는 정치를 하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일 뿐 아니라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간접 비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통합진보당, 진보신당과 71곳의 야권연대 경선을 마무리함에 따라 20일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짓고 다음날 선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서는 민주당이 58곳, 통합진보당이 12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이에 따라 진보 성향 정당들의 과반 의석과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 의석을 확보할 전기를 마련했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만들어준 야권연대로 치열하게 정권에 맞서 승리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