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현재같이 지속될 경우 50년 후 지구생물 25%가 멸종할 것”

입력 2012-03-19 19:29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50년 후에는 지구 생물 25%가 멸종할 것이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소장 백재봉)는 19일 ‘제1회 지구환경연구소 핫 리포트’를 발간했다. 핫 리포트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와 기업 모두 생물다양성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김승희 비서관은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담과 2010년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종(種)보전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반도 고유 생물자원의 발굴 및 보존이 생물주권 확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성춘 박사는 “정부와 기업은 각국의 생물자원과 관련된 법적, 제도적 변화를 사전에 면밀히 파악한 뒤 우리의 권리와 의무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적으로 이 문제를 관리할 정부 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연희 서울여대 교수는 “생물자원의 산업화 과정에서 국가간 이익의 공유와 자원의 주권확보 논쟁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가와 기업은 생물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대한 절차를 보다 면밀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한균 국민대 교수는 “기업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주체이자 이용자라는 양면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지속가능경영의 기본요소라는 인식에 근거해서 정부, 지역사회, 민간단체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동 기자 hd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