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격은 그리스도인의 삶

입력 2012-03-19 18:30


베드로전서 1장 14∼15절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4∼15)

베드로는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할 정도의 성숙한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예수로 말미암아 변화되기 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자 그의 인격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인격, 그것은 우리의 신앙을 말해주는 표지판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로 평가하지 않고 인격으로 평가합니다. 우리가 인격을 갖추기 위해선 내면의 열매를 맺어야합니다. 인격 속에 탐스런 신앙의 결실이 있어야합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다고 하나 그 믿음이 훌륭한 인격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균형잡힌 믿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훌륭한 인격이란 무엇일까요? 첫째, 친절입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빛의 자녀의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어둠을 몰아내야합니다. 우리가 인격으로 감동을 주지 않으면 세상은 우리를 따르지 않습니다. 둘째는 도덕성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썩은 냄새를 풍기고 인격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상은 우리를 비웃고 또한 그들을 전도할 수 없습니다. 셋째, 투명성입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성결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힘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결코 신앙에 승리 할 수 없습니다. 바른 물질관, 명예관, 이성관이 결여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신앙만 강조하고 인격이 없는 사람은 의의 병기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실력이 칼이라면 인격은 그것을 담는 칼집과 같습니다. 칼집이 없는 칼은 예리할수록 위험합니다.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이 주를 닮아가듯 우리도 주님의 인격을 닮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

인격은 이론이 아니고 삶입니다. 위선적인 인격을 소유하였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 하도다”(마 23:2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나의 인격과 삶의 모습이 변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인격을 다듬고 또 다듬어야합니다. 인격이야말로 신앙의 완성인 것입니다.

순간의 속임수나 편법으로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언젠가는 무너져 버릴 모래성과 같습니다. 잠간 눈가림은 할 수 있으나 햇빛이 내리쬐고 바람이 불면 모래성은 이내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종말의 시대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이 말하는 사랑의 실천은 성령 안에서 다듬어진 인격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인격이 우선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인격이 묻어나게 해야 합니다. 인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신앙의 선진들의 권면처럼 거룩한 행실로 우리의 신앙 인격이 변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오늘도 승리하는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격을 통해 우리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 보길 원합니다.

정광재 목사 일산 다메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