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3위 싸움 현대건설·흥국생명으로 압축
입력 2012-03-18 19:27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3위에 올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브란키차(18점) 양효진(20점) 황연주(18점)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대 1(20-25 25-20 25-22 25-21)로 물리쳤다.
15승15패로 정규리그를 마친 현대건설은 승점 43을 마크, 한 경기를 남긴 흥국생명(13승16패·승점 41)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은 20일 흥국생명-기업은행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갈려지게 됐다. 이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3-0, 3-1로 기업은행을 꺾어 승점 3을 따내지 못하면 현대건설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넘겨주게 된다. 흥국생명이 3-2로 이긴다면 승점 2를 보태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아지나 승수에 뒤져 역시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올시즌 흥국생명-기업은행의 맞대결은 기업은행이 4승1패로 크게 앞서 있다.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12승17패, 승점 39에 그쳐 티켓 다툼에서 탈락했다.
현대건설은 알레시아가 분전한 기업은행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건설은 브란키차, 황연주의 좌우 강타와 양효진, 김수지의 센터 공격이 불을 뿜으며 2세트를 가져온 뒤 3세트에서는 강서브를 앞세워 신생팀 기업은행을 흔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이 모두 정해진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와 KEPCO를 각각 누르고 1승씩을 더 챙겼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