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맨 구자철 성공시대… 시즌 2호골, 승리 이끌며 팀 핵심 굳혀

입력 2012-03-18 19:28

루휘카이 감독의 임대선택은 현명했고 구자철은 믿음에 보답하듯 새로운 둥지에서 훨훨 날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시즌 2호 골을 동점골로 장식하며 팀에 2대1 값진 승리를 안겼다.

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르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마인츠05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2대 1 역전승에 기여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토르스텐 외를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살짝 찔러준 공을 구자철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대방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18일 레버쿠젠 전에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한번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며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선발출장 중인 구자철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귀중한 동점골까지 뽑아내 팀 내 입지가 더욱 단단해졌다.

특히 강등위기에 빠져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임대한 이후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5승11무10패, 승점26점으로 15위에 오르면서 1부 잔류의 희망을 갖게 됐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