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우애 상처내는 일에 앞장설 수 없다”… 심대평 대표, 박근령 공천에 반대
입력 2012-03-18 19:18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동생 박근령씨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어머니 고향이 속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혀 공천 여부가 주목된다. 심 대표는 17일 천안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형제 간 우애에 상처 내게 하는 일에 심대평이 앞장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싸움질하면서 국회의원에 당선시키는 것이 아니라 충청도의 마음을 지키면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현청 공천심사위원장은 18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느냐는 능력, 계파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 전직 대통령 딸이라는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