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종북좌파 표현은 사악한 말”… 관악을 경선 현수막 관련 같은 당 김희철 의원 간접 비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 경선과정에서 등장한 ‘종북좌파’ 현수막에 대해 “친북좌파니 종북좌파니 하는 말은 상대와의 공존을 거부하는 사악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민주통합당 소속이지만, 당내 누구라도 이념적 색깔 공세를 한다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 지역구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단일후보 경선을 벌이는 같은 당 김희철 의원을 간접 비난했다. 문 고문은 “이런 표현부터 정치권에서 추방돼야 우리 정치가 공존과 타협이 가능한 정치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관악의 지역발전 종북좌파에게 맡길 수 없다’는 플래카드가 나붙자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은 김 의원을 비난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음해공작”이라고 부인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