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9일] 인생의 올레길
입력 2012-03-18 18:25
찬송 : ‘나의 갈길 다가도록’ 384장(통 43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하 22장 1∼2절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천천히 걸어가면서 여유롭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길은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입니다. 올레길이란 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가리킵니다. 통상적으로 도로에서 집 앞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올레길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7년 9월에 제 1코스가 소개된 이후로 지금까지 21개의 코스가 개발되었고 총길이가 350㎞에 달합니다. 모든 코스는 해안지역을 따라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들판, 그리고 크고 작은 오름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길들이 다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우리에게 감동과 유익을 주는 좋은 길은 결코 아닙니다. 어떤 길은 걸으면 걸을수록 ‘괜히 왔어. 다른 길로 갈 걸’하고 땅을 치면서 후회를 하는 나쁜 길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걷기 전에 먼저 그 길이 과연 어떤 길인지 안내판을 잘 살펴보고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길은 우리에게 생명과 축복을 주는 길이 있고 또 어떤 길은 죽음과 저주를 주는 길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인생길을 갈 때 열심히 빨리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성공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에서 어떤 길이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아름다운 길일까요? 그 길은 바로 다윗의 길입니다. 다윗의 길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길입니다. 소년 다윗이 들판에서 양을 칠 때에 사자와 곰이 와서 양을 덥석 물고 가면 그는 끝까지 쫓아가서 양을 구해내었습니다. 이러한 용기가 어디에서 왔습니까? 자신의 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골리앗과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울 왕을 비롯하여 모든 이스라엘 군인들이 골리앗 앞에서 벌벌 떨고 있었지만, 다윗은 조금도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담대하게 골리앗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물맷돌 실력을 믿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무엘상 17장 47절에 보면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즉 전쟁의 승패는 누가 칼과 창이 많으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사실을 전심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길을 걸어갔던 왕들은 모두 다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여호사밧과 요시야와 함께 하신 이유는 그들이 다윗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지금 어떤 길을 걷고 계십니까? 걸으면 걸을수록 생명과 축복을 주는 아름다운 다윗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생명과 축복을 주시는 주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다윗의 길을 걷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