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스타’ 우승 박기영, 실제 오페라 무대 선다
입력 2012-03-18 18:16
가수 박기영(사진)이 ‘오페라의 여왕’으로 등극한 데 이어 실제 오페라 무대에도 선다.
박기영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tvN ‘오페라스타 2012’ 결승전에서 경쟁 상대인 손호영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박기영은 솔로곡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를 초절정의 고음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선보였다.
손호영은 솔로곡으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들고 나왔으나 시청자 문자투표 결과 49%대 51%, 불과 2% 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박기영은 “태어나서 1위는 처음 해본다”며 “사실 오페라 출연섭외가 들어왔는데 꿈의 무대라고 여기던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니 기대가 무척 크다. ‘오페라스타’가 내게 꿈같은 기회를 줬다”고 감격해했다.
박기영은 손호영과 함께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장일범과 프렌즈’에 초대됐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이 무대에서 박기영은 오페라스타 결승전 때 부른 베르디의 ‘그리운 이름이여’와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