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네 젊은이의 사랑과 욕망… SBS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
입력 2012-03-18 18:16
패션왕(SBS·19일 밤 9시55분)
젊은이들의 열정 사랑 성공을 그린 드라마가 매주 월·화요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19일 첫선을 보이는 새 월화드라마 ‘패션왕’은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발리에서 생긴 일’ ‘달콤한 스파이’의 이선미·김기호 부부 작가가 극본을 쓰고 ‘자명고’ ‘불량커플’의 이명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PD는 지난 14일 제작발표회에서 “‘패션왕’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네 젊은이의 사랑과 엇갈린 욕망이 어우러진 드라마다. 미국 뉴욕, 라스베이거스, 애리조나 사막을 아울러 촬영해 스케일이 크다”고 소개했다.
최근 주목받는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완득이’의 유아인은 행상하는 고모에게 온갖 구박을 받고 자란 뒤 동대문시장에서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강영걸을 맡았다. ‘뿌리 깊은 나무’의 신세경은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었지만 천부적인 디자인 감각을 갖고 있는 ‘패션 영재’ 이가영을 연기한다.
그룹 소녀시대의 ‘흑진주’ 유리는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한 최안나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해 영화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신인남우상을 휩쓸었던 이제훈은 재벌가 후계자 정재혁 역을 맡아 브라운관 정복에 나선다. 우아한 역을 주로 맡았던 장미희의 망가지는 모습도 볼만하다. 그가 맡은 조마담 역은 “이 미친X! 내 이 X을 그냥” 등 비속어를 마구 쏟아내는 캐릭터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