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이근호 해트트릭… 울산, 성남에 완승
입력 2012-03-17 00:16
일본 J리그에서 뛰다 3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이근호(27·울산)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근호는 1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5분과 후반 6분, 30분에 연속골을 터트려 팀의 3대 0 승리를 이끌며 복귀무대를 화려하게 자축했다.
울산은 이로써 시즌 3연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 전북(이상 2승)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성남은 골운 마저 따르지 않으면서 1무2패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울산은 전반 종료직전 곽태휘의 크로스를 받은 김승용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하강진의 선방에 튕겨 나왔고, 이를 이근호가 오른발 슛으로 빈 골문에 차넣어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6분에는 고슬기가 정면에 있는 이근호에게 연결해 주자 이근호가 노마크 찬스에서 넘어지면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몸놀림이 유난히 가벼웠던 이근호는 후반 30분 왼쪽으로 치고가던 강진욱의 멋진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앞선 포항, 경남전에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근호는 3골로 득점선두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울산과 성남은 각각 20일과 21일에 FC도쿄(일본·원정), 톈진(중국·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이날 유일한 K리그 경기를 가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