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이변 속출… 맨유-맨시티 마저 탈락
입력 2012-03-16 19:0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리그 1위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16강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지난 8일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도 2대 3으로 역전패한 맨유는 1·2차전 합계 5대 3으로 빌바오에 뒤져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박지성은 이날 공격의 활로를 찾으라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특명을 받고 90분 내내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리그 2위팀 맨체스터 시티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지만 역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6강 원정 1차전에서 1대 0으로 진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에 스포르팅 리스본의 파상공세로 2-0까지 뒤지다가 후반에 3골을 넣어 1·2차전 합계 3대 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팀을 우선하는 원칙에 따라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8강팀은 샬케04, 하노버96(이상 독일) 우디네세(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틀레틱 빌바오(이상 스페인) 메탈리스트 카르키프(우크라이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등이다.
유럽클럽 최강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첼시가 잉글랜드 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라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