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병역 10년 연기

입력 2012-03-16 19:08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 뛰는 박주영(27)이 병역이행을 10년 동안 연기했다.

박주영 측은 16일 AS모나코 선수 시절 얻은 모나코 10년 체류자 자격으로 지난해 8월 병무청으로부터 병역 연기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행 병역법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대상자의 해외 체류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영주권 제도가 없는 국가에서 5년 이상 체류 자격을 얻어 해당 국가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면 37세까지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주영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AS모나코에서 뛰면서 영주권 제도가 없는 모나코로부터 10년 체류 자격을 획득했다.

그동안 이적설이 돌 때마다 유럽 빅클럽들은 박주영의 병역 문제를 들어 영입에 난색을 표명했었다. 박주영 측은 박주영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면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축구선수 박주영이 합법적으로 병역을 연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