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감도는 미국 경제… S&P 지수 1400선 돌파-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입력 2012-03-16 19:07
미국 경제를 파악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이 ‘의미 있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미국 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5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넘어섰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S&P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이번 주에 3000선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계절 변수를 고려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 대비 1만4000명 감소한 35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4년래 최저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22만7000개로 추산됐다. 3개월 연속으로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이다. 최근 6개월간 일자리 증가 추세는 2006년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미 언론들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인용, 고용이 좋아지고 소비와 생산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경기가 회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두 지표는 미국 내 고용 시장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 상무부도 이번 주 초 발표한 2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1% 늘어난 4078억1000만 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김명호 선임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