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 MRI·임플란트 등 진료비 공개
입력 2012-03-16 19:11
올 상반기 안에 대형 종합병원의 초음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임플란트 진료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또 공공청사와 공영주차장에도 알뜰주유소를 설치, 석유값 급등세에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정보 제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소비자원의 ‘T-Price’ 사이트를 통해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의 20여개 비급여 항목 가격을 시범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국민들의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유사한 비급여 검사가 병원에 따라 최대 6배 정도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격비교를 통해 소비자의 의료 선택권을 넓히고 진료비 거품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상급종합병원 외에 113개 대도시 종합병원의 비급여 가격 정보도 공개한다.
정부는 또 다음달부터 공공청사와 공영주차장에도 알뜰주유소를 설치한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알뜰주유소를 433개까지 확대하고 현재 2곳인 서울시내 알뜰주유소를 10여개 더 늘리기로 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