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되고 ‘다케시마’는 왜 검색 안되나”… 日, 구글에 수정 요구 논란

입력 2012-03-16 18:56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서비스 구글맵에서 한글이나 영어로 독도를 치면 ‘독도(DOKDO)’가 표기된 지도와 함께 왼쪽 옆에 주소인 ‘울릉군 799-800’이 표기된다.

그러나 한국령으로 명기된 독도를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DAKESIMA)’로는 절대 검색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이 같은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인터넷 검색 대기업인 구글이 구글맵에 독도의 소재지를 ‘울릉군’이라고 기술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서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구글의 기술이) 열람자에게 다케시마가 한국령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의 ‘질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이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