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사고 11년간 1372명 사망·실종

입력 2012-03-16 18:56

우리나라 해상에서 발생한 좌초, 충돌, 화재 등 선박사고로 2001년 이후 13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선박은 850여척이 침몰됐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01∼2011년 선박 1만1429척이 좌초 등의 각종 사고를 당해 1만570척은 구조되고 859척이 침몰했다.

해상 선박 사고로 지난 10년간 모두 137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이 기간 인명 구조율은 98.1%, 선박 구조율은 92.5%이다. 피해액이 집계된 2006∼2011년 선박사고로 인한 재산피해만도 116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사고 발생의 증가에 반해 사망이나 실종 등의 인명피해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사고를 유발하는 조난사고 발생 건수도 연평균 473척으로, 전체 선박사고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 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38%)와 정비불량(34%)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단일사고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경우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해군 천안함 침몰사건이다. 당시 104명의 승선원 가운데 46명이 사망·실종됐고, 나머지 58명은 구조됐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