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부작용 ‘인공유방’ 最多

입력 2012-03-16 18:56

가슴 확대수술 등에 쓰는 인공유방 부작용이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보고된 의료기기의 전체 부작용 717건 중에 60%인 428건이 인공유방 부작용이며, 그 중 제품파열이 19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건수는 2010년 137건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09년 53건에 비교할 경우 최근 3년간 의료기기 부작용 보고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부작용이 보고된 품목 수도 2009년 21개 품목에서 지난해에는 105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부작용 보고건수가 급증한 것은 고령화 사회 영향에 따라 의료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인공유방을 삽입한 조직의 주변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부작용은 115건, 식염수나 겔 등의 액체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누수 부작용도 90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콘택트렌즈 부작용은 30건으로, 렌즈를 착용한 뒤 눈에 통증을 호소한 경우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물감 6건, 염증 3건, 충혈 2건 순이었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