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 엄마와 딸 그들의 용서와 화해… SBS ‘바보 엄마’
입력 2012-03-16 18:24
바보 엄마(SBS·17일 밤 9시50분)
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 엄마와 그 어미의 모자람을 부끄러워하는 딸. SBS가 첫선을 보이는 새 주말 드라마 ‘바보 엄마’는 그런 어머니와 딸 사이의 용서, 사랑, 화해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이동훈 PD는 지난 13일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는 트렌디 드라마도 아니고 자극적 플롯을 가진 막장 드라마도 아닌 따뜻한 휴먼 스토리다. 영상적으로 화려한 연출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은 아닐 것 같지만 진정성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많이 웃기고 울릴 수 있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우 김현주가 여주인공인 패션잡지 편집장 김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로스쿨 교수 남편에 아이큐 200의 천재 딸까지 둬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고민 중이다. 하희라가 연기하는 선영은 아이큐 72의 지적장애인이지만 모성애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인물. 열여섯 살에 미혼모가 된 그는 호적에는 동생으로 돼 있는 딸 영주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는다.
김태우는 영주의 남편 박정도 역을 맡아 2000년 ‘덕이’ 이후 다시 한번 김현주와 호흡을 맞춘다. 신현준은 전설적인 사채업자 최고만 역으로 ‘카인과 아벨’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엄친아’ 한류스타 김정훈은 유부남임에도 영주를 짝사랑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이제하를 연기한다. 총 20부작.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