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딸들의 결혼반란… EBS 세계의 명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

입력 2012-03-16 18:24


세계의 명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EBS·17일 밤 11시)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에 있는 ‘아나테프카’라는 작은 유대인 마을. 다섯 명의 딸을 둔 유대인 테비에는 우유장수다. 첫째 딸은 할머니가 골라준 부자 신랑감을 마다하고 가난한 재봉사와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누구보다 전통을 중시하던 테비에는 큰딸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허락하게 된다. 흥겨운 결혼식 장면에서 영화 테마곡 ‘선라이즈 선셋’이 흘러나온다. 큰딸에 이어 둘째 딸도, 셋째 딸도 아버지의 뜻과는 상관없이 결혼을 하는데….

1971년 작품으로 유대인들의 생활과 풍습, 신앙과 기질, 전통을 다뤘다. 아카데미상 3개 부문, 골든글로브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감독은 캐나다 출신 노만 주이슨이며 토폴, 노마 크레인, 로잘린드 해리스, 미셸 마쉬 등이 출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