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버스 실내등 밝았으면
입력 2012-03-16 17:58
아침 출근길이나 저녁 퇴근길에 시내버스를 타고 가끔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가 있다. 그런데 상당수 시내버스의 실내등 불빛이 희미해 독서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읽을거리를 눈 가까이 가져와야 겨우 보일 정도니 말이다. 지하철이나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실내가 환해 언제든지 신문 잡지 등을 펼쳐볼 수 있어 편리한데 유독 시내버스는 승객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버스가 흔들릴 때마다 불이 깜빡거려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독서를 한다는 것은 어려우며 오히려 괜찮은 사람들의 시력을 버리게 할 우려가 다분하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야간이나 이른 아침에 시내버스 안에서 책을 보려면 조도가 최소한 70럭스 이상은 돼야 하는데 그 미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버스회사는 승객들의 시력 보호와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요금만 올릴 것이 아니라 실내등 조도도 지금보다 훨씬 높여줬으면 한다. 요즘 유행하는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
최남이(부산 괘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