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의 삶 동화 같지도 않고 배우자 찾기도 어려워”… 英 해리왕자, 미 방송과 인터뷰
입력 2012-03-15 19:31
“왕족의 삶은 결코 동화 같지 않고, 삶의 동반자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영국의 해리(27·사진) 왕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형인 윌리엄 왕자와 자신은 왕족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길 바랐던 적도 자주 있었다고 밝혔다.
왕족의 삶이 동화 같으냐는 질문엔 “전혀 그렇지 않다”며 “많은 여성이 내가 왕자라는 사실에 놀라지만 이 역할에는 많은 공식적인 의무가 수반되기 때문에 이를 기꺼이 함께 나눌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왕족이라는 신분이 자선활동 기회에 ‘큰 차이’를 만들어줬다면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에게 해야 할 일들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