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1년 사회지표’… 초·중·고생 700만명선 붕괴, 총인구 2031년부터 줄어들어

입력 2012-03-15 19:09


저출산·고령사회의 신호들이 여러 분야에서 포착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의 ‘2011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4977만9000명으로, 2030년까지 늘어난 후 2031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하고, 206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1.0%로 전망됐다.

저출산의 여파로 2011년 현재 초·중·고교 학생 수는 698만7000명으로 처음으로 70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초등학생수는 313만2000명으로 20년 전(475만9000명)보다 34.2%나 격감했다.

고령화로 인한 변화상은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른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의료비 비중에서도 나타난다. 2010년 현재 전체 의료비 43조6570억원 중 노인 의료비가 31.6%를 차지했다.

한국사회의 또 다른 특징은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장기체류 외국인 등록인구는 전체인구의 1.97%인 98만2461명으로 1990년(4만9507명) 대비 19.8배로 급증했다.

꾸준한 경제성장의 결과도 확인된다. 초·중·고교 학생 수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교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초·중등학교 교사 대비 1인당 학생 수는 지난해 17.3명이며,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초·중등학교가 각각 24.5명, 33.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의 여성교원 비율은 지난해 75.8%로 교사 4명 중 3명이 여성이었다.

주택보급률은 112.9%이고 1인당 주거공간은 24.9㎡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현재 철도 총연장은 3557㎞, 도로연장 10만6000㎞, 지하철 건설연장거리 537㎞ 등으로 매년 증가세다. 2011년 현재 이동전화 가입자는 5251만명으로 1인당 보유개수가 1개 이상이다. 전자상거래는 매년 증가세이나 교통사고는 2000년 이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지표’는 이미 발표된 각종 통계자료를 재분류·가공해 우리나라 사회상을 한눈에 살펴보고 전반적인 경제·사회의 변화를 쉽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1979년부터 매년 발표돼 왔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