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변 이끌 태풍의 눈 ‘F세대 자성론’…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
입력 2012-03-15 18:14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 / 함영훈 외 (미래의창·1만2000원)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구별되는 2차 베이비붐 세대(1966∼1974년생)는 ‘잊혀진(forgotten) 세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F세대’로 통칭된다. F세대 인구는 748만4206명(2010년 11월 인구총조사 기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5.6%를 차지한다. 이는 점유율 14.5%인 1차 베이비붐 세대보다 53만4234명이 많은 수치이다.
사실상 ‘대한민국의 허리’를 꿰찬 이들은 총선과 대선이라는 양대 선거가 치러질 올해 우리 사회의 정치적 격변을 주도할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전 세대와는 다른 다양성과 개방성, 소프트 파워를 무기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에도 능숙한 이들이 아랫세대와 연대할 경우 그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시작된 ‘2040연대’의 가장 강력한 재료는 윗세대들이 저지른 세대이기주의와 승자독식 문화, 그로 인해 고착돼가는 경제 양극화에 대한 분노와 거부이다. F세대 저널리스트들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상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헤럴드경제 정치·사회 선임기자인 함영훈 등 모두 6명이 참여한 탐사기획 성과물.
정철훈 문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