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저항자들의 책 外
입력 2012-03-15 18:26
인문·교양
△저항자들의 책(앤드루 샤오 외)=기원전 1813년 한 이집트 농부가 쓴 탄원서부터 2010년 가자지구봉쇄에 대한 스웨덴 소설가 헤닝 만켈의 글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저항의 목소리를 연대기 순으로 엮었다(쌤앤파커스·2만원).
△현대의회주의의 정신사적 상황(카를 슈미트)=공공성, 여론, 공개성의 해방적 역할에 주목하는 근대자유주의 정치 이론의 문제점을 파헤쳐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정치철학서(길·2만원).
△빼앗긴 대륙 아메리카(로널드 라이트)=16세기 초까지 번성했던 아스테카 마야 잉카 체로키 이로쿼이 문화권을 침탈한 백인과 그에 대한 저항, 부활을 기록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500년 역사서(이론과실천·3만1000원).
△혁명의 한가운데로의 여행(파스칼 드 리마)=무하마드 유누스가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시작한 소액금융의 성장 배경, 역사적 측면, 수익 구조, 각국 현황 및 결실까지 모든 것을 다뤘다(울력·1만7000원).
예술·실용
△넘치는 뇌(토르겔 클링베르그)=정보는 넘쳐나지만 4만년 전 석기시대 원시인의 그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우리 두뇌의 한계와 가능성을 풀이해놓은 뇌 과학서. 인지신경과학자(윌컴퍼니·1만5000원).
△독립연습(황상민)=심리적 독립과 자유를 겁내는 어른아이를 위해 가족·부부·직장동료·친구·연인 관계의 갈등 사례를 중심으로 홀로 서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생각연구소·1만3000원).
△1500일의 스캔들(민병국)=재단도 투자를 꺼리고 직원들도 회생이 어렵다고 포기한 병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저자가 어떻게 살맛나는 일터로 바꾸었는지 현장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전 중앙대 부속 용산병원장(황금부엉이·1만3000원).
△청소년 사전(조재연)=성적 왕따 가출 등 33개 단어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생각과 마음, 언어를 소개했다. 자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모들을 위한 책(마음의숲·1만3000원).
문학·아동
△그 여자의 바다(김명숙)=제1회 한국아동문학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활동을 시작한 시인의 첫 시집. 허물을 벗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는 꿈과 그리움, 짙은 향수를 담고 있다(문학의전당·8000원).
△우리가 자유로워지기 전(줄리아 알바레스)=도미니카공화국의 독재자를 암살했으나 혁명에는 실패한 아버지 때문에 아니타는 친구 집에 숨어 지내게 된다. 자유의 참된 의미를 그린 성장소설(문학동네·1만2000원).
△명작에게 길을 묻다(송정림)=‘위대한 개츠비’ ‘호밀밭의 파수꾼’ 등 61편의 명작을 옆에서 읽어주듯 줄거리와 명문장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담긴 따스한 메시지까지 알려준다(책읽는수요일·1만5000원).
△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석혜원)=재래시장 백화점 은행 증권회사 세무서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를 통해 실물경제 흐름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어린이를 위한 실물경제서(풀빛·1만원).
△논어 우리반을 흔들다(최은순)=지리산 골짜기에서 한자만 좔좔 외던 예범이가 서울 학교로 전학 오면서 반 아이들과 갈등을 겪게 되자 담임선생님은 논어를 배우자고 제안하는데…. 장편동화(학고재·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