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드림식스 또 역전패…4강 진출 무산
입력 2012-03-15 00:51
4강 티켓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던 드림식스가 LIG손해보험에 재역전패,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5위 드림식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최하위 LIG손해보험에 2대 3(20-25 25-23 25-20 28-30 10-15)으로 패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한 장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향한 집념을 이어갔던 드림식스는 14승20패, 승점 46을 마크, 남은 두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드림식스가 이날 경기를 포함,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KEPCO가 남은 1경기에서 패할 경우 드림식스는 4위가 될 수 있었다.
이로써 승부조작 파문의 직격탄을 맞아 연패를 거듭해온 KEPCO는 가까스로 4위가 확정돼 프로출범 후 처음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 KEPCO는 3위 현대캐피탈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1세트를 먼저 따낸 LIG손보는 2,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 9-15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노장 이경수와 주상용의 강타를 앞세워 30-28로 전세를 뒤집은 LIG손보는 5세트에서 이경수와 김철홍의 활약을 앞세워 11-6으로 앞선 뒤 이경수의 끝내기 강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부서는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GS칼텍스에 0대 3(23-25 23-25 23-25)으로 발목이 잡혔다. 이에 따라 한 장 남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두고 3위 현대건설(승점 40), 4위 기업은행, 5위 흥국생명(이상 승점 38)이 2경기씩을 남기고 최후의 일전을 치르게 됐다.
이들의 막차 탑승 경쟁은 18일 현대건설-기업은행, 20일 기업은행-흥국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판날 전망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