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싸움’ 주선 인터넷 카페 7곳 적발… 경찰, 청소년 8명 입건·카페 폐쇄
입력 2012-03-14 18:58
사이버상에서 원정 길거리 싸움을 주선하거나 싸우는 방법, 술·담배 사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학교폭력을 조장한 인터넷 카페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속칭 맞짱 카페 7개를 적발해 폐쇄하고 공갈, 강요 등 혐의사실이 확인된 청소년 8명을 입건 또는 선도조건부로 훈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폭력 카페는 ‘파이터클럽’ ‘개싸움’ ‘맞짱카페’ 등의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카페에 가입된 회원들만 총 2483명에 달했다. 이 중 초등학생이 175명(7%), 중·고생 1625명(65%), 나머지 683명(28%)은 부모 명의 또는 성인이 가입한 경우로 전체 회원의 72%(1800명)를 청소년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6000여개의 카페나 클럽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