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선방 헛되이… 바젤 UEFA 챔스리그 8강 좌절
입력 2012-03-14 18:38
수비수 박주호(25)가 풀타임을 뛴 FC바젤(스위스)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바젤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엔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리오 고메스에게 4골을 내주며 0대 7로 완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16강에 올라 홈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대 0으로 이기며 돌풍을 일으켰던 바젤은 결국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원정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뮌헨은 홈팬들의 응원을 업고 끝까지 바젤을 압도했다. 뮌헨은 전반 11분 아르연 로번이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때린 왼발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에는 뮐러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올라온 로번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분 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2위 고메스가 1골을 추가, 3-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메스는 후반 5분 왼발 발리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한 데 이어 후반 16분 프랑크 리베리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고메스는 후반 22분 리베리와 콤비 플레이로 다시 한 골을 더해 이날 자신의 네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열 번째 골을 신고, 득점 1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2골)와의 격차를 두 골로 좁혔다. 수비수 박주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대패를 막지 못했다.
마르세유(프랑스)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차전 원정에서 1대 2로 져 1차전(1대 0 마르세유 승)을 포함한 합계 스코어가 2-2 동점이 됐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