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이학주’ 2안타 2타점… 메이저리그 유망주 진가발휘

입력 2012-03-14 18:39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관심을 모았던 일본 최고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계속된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다르빗슈를 맞아 2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시범경기 타율은 0.357에서 0.353(17타수6안타)으로 다소 낮아졌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다르비슈에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추신수는 다르빗슈의 초구를 건드렸다가 2루수 앞 땅볼로 병살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의 3번째 투수 조 바이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세 타석만 소화하고 6회초 수비에서 채드 허프먼으로 교체됐다. 추신수를 상대로 판정승한 다르빗슈는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냈지만 볼넷을 4개 허용했고 안타를 3개나 내주며 2실점했다. 양팀은 10회 연장을 벌이고도 8대 8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이학주(22)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학주는 4-5로 추격한 9회초 2사 2, 3루에서 상대 6번째 투수인 스튜어트 포메란츠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익수 방면 역전 싹쓸이 3루타로 연결했다. 2타점을 거둔 이학주는 다음 타자 크리스 기메네즈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반면 LA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4·미국명 행크 콩거)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