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3월 24일부터 ‘석학초청 신학-인문학의 대화’

입력 2012-03-14 18:39


최근 기독교계에선 인문학과의 대화 욕구가 커지고 있다. 급격한 지식정보사회의 도래로 학문이 세분화·심층화되면서 기독교도 인문학과의 대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복음진리를 전하는 새로운 방법과 양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목회자인문학독서모임을 통해 여러 분야의 학문적 소통을 계속해온 국내 목회자들이 대형학술행사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과 에큐메니컬 신대원장 협의회 주최로 3월 24일부터 4월 11일까지 개최하는 ‘제 1회 석학초청, 신학과 인문학의 대화’가 그것이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하이델베르크의 미하엘 벨커(사진) 교수가 초청된다. 벨커 교수는 칼 바르트, 위르겐 몰트만 등 독일 현대신학계 거장의 맥을 잇는 대학자로 신학과 철학,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학제간 연구에 큰 업적을 쌓아왔다. 현재 하이델베르크대 국제학제간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는 숭실대 김재진 교수, 서울신대 오성교 교수, 국제신학원 이정환 교수, 협성대 홍순원 교수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이번 학술행사는 매년 주제를 달리하며 이어진다. 2013년엔 신학과 사회학의 대화, 2014년엔 신학과 철학의 대화, 2015년엔 신학과 인문학(과학, 사회학,철학)과의 대화를 주제로 삼는다. 행사를 주최하는 NCCK선교훈련원과 에큐메니컬 신대원장 협의회측은 “세계적 석학들의 통찰과 식견이 한국기독교는 물론 일반사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수 기자 d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