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뱃길 6월 폐쇄

입력 2012-03-14 18:36

부산해양항만청은 부산∼제주 항로에서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동양고속훼리㈜가 현재 운항 중인 코지아일랜드호(4388t)의 여객운송면허 반납을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지아일랜드호는 5월 31일까지만 운항된다. 이로써 부산∼제주 항로는 1977년 취항한 이후 35년 만에 끊길 위기에 처했다.

동양고속훼리의 면허 반납은 저비용항공사에 상당수 손님을 빼앗긴데다 최근 고유가로 인한 경영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코지아일랜드호와 함께 부산∼제주 노선을 운항했던 현대설봉호가 지난해 9월 화재 후 장기간 휴항하면서 경영난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부산시와 제주도, 해운조합 등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