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린이에 ‘기적 낳는 닭알’… 기아대책 대북 섬김 사업 부활절 맞아 후원 캠페인

입력 2012-03-14 18:07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의 대북지원전담 ‘섬김’이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오는 5월 31일까지 ‘기적을 낳는 닭알(달걀의 북한말)’ 캠페인(포스터)을 벌인다.

2012년 유엔아동기금 실태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북한 5세 미만 어린이들 10명 중 9명, 북한 4개도 지역 평균 87%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대책은 “식량난으로 힘들어 하는 북한 어린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부활절을 맞아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교회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이 기금으로 함경북도 라진지역 어린이 2만5000여명에게 두유가루와 영양과자 등의 영양식품을 공급하게 된다.

캠페인 관계자는 “1만원이면 북한 어린이 한 명이 한 달 동안, 5만원으로는 한 가정이 한 달 동안, 10만원이면 어린이 10명이 한 달 동안 영양식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전화(02-544-9544)를 통해 정기후원을 신청하거나 홈페이지(kfhi.or.kr)를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북한의 기아 실태에 관한 영상 자료도 제공한다.

기아대책 섬김은 2009년부터 해마다 ‘기적을 낳는 닭알’ 캠페인을 벌여 500여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해왔다. 모아진 기금은 함경북도 라진지역 어린이 2만5000명에게 영양빵, 영양보충식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ARS 5000원:060-700-0770).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