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격려 보답” 국민일보 등 28개 기관에 감사배… 대사관저에서 감사·부흥·한일우호 리셉션 개최
입력 2012-03-14 18:52
“구호물자와 발전기, 천 마리 종이학과 격려의 메시지, 한국인들이 보내주신 많은 지원이 일본을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중에는 몇 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깨서 성금을 보낸 어린이, 소중한 연금을 나눠주신 어르신도 계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에 관한 일을 해왔습니다만 이 정도까지 한국인들의 ‘정’, 그리고 일본과의 연대감(기즈나·絆)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는 14일 대사관저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후 1년 감사·부흥·한일우호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셉션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대지진 직후 일본인들을 크게 격려해 준 한국 국민에게 일본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리셉션에는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을 비롯한 언론계 대표들과 김성한 외교통상부 제2차관, 남덕우 한일협력위원회 위원장, 한덕수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각 언론사,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대한민국국제원조대 등 28개 기관에 감사배(杯)를 전달했다. 리셉션장에서는 피해지역의 사진전을 비롯, 지난 2월 ‘코리아 도호쿠 친선대사’로 파견됐던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의 보고회도 열렸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