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서 발생 AI 저병원성 확인
입력 2012-03-13 19:15
충남 계룡시 토종닭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13일 이 농장에서 AI 의심 가축으로 신고된 시료를 유전자 분석 등 정밀검사를 한 결과, 저병원성 AI인 H9N2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지난 10∼11일 계룡시에서 폐사한 토종닭 45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벌여 10마리 중 6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저병원성 AI는 고병원성 AI보다 전염성과 가금류 폐사율 등이 낮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남방철새 도래기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것에 주목,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저병원성 AI는 작년 12월 28일 청주 오리농장에서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할 때까지 예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하도록 계룡시에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또 남방철새가 도래하는 4월까지 AI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음달까지 방역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방역 효과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16명으로 구성된 중앙기동점검반 8개반을 동원해 농가의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