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사르코지, 올랑드 처음 눌렀다… 佛대선 1라운드 지지율 조사

입력 2012-03-13 19:03

재선에 도전하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1라운드 지지율이 처음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여전히 2라운드 지지율에서는 뒤졌다.

이는 최근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보호무역주의 도입과 불법이민 단속 등 강경한 공약을 강조한 사르코지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는 4월 22일 열리는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8.5%를 기록, 27%에 그친 올랑드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 2월에는 올랑드가 28.5%로, 27%의 사르코지를 제쳤었다.

하지만 이는 1차 투표에 한정된 것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지 못한 상위 득표자 2명이 맞서는 2차 투표에 두 사람이 올라갈 경우 여전히 올랑드가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의 54.5%가 2차 투표에서 올랑드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사르코지 지지율은 45.5%에 그쳤다. 한편 대선일이 가까워 오면서 양측의 선거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르코지는 반(反) 이민정책 강화와 경제 구조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올랑드 역시 세제 및 예산 지출 개편 등을 통한 재정적자 감축을 주창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