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SK, 반도체산업 불확실성 보완 가능”

입력 2012-03-13 18:49


권오철(사진) 하이닉스 사장은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와 SK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반도체는 성장성은 높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산업인데 SK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일본의 D램업체인 엘피다가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엘피다 사례뿐 아니라 업계가 전반적인 침체를 겪다 보니 경쟁력이 약한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에는 시장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D램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역사상 최악이라고 할 만큼 시장가격 하락 폭이 컸고 침체 기간도 길었다”며 “불확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중후반 들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주총을 열어 사명을 ‘하이닉스’에서 ‘SK하이닉스’로 변경할 방침이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