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중 1명 “e러닝 체험해봤다”… 2011년 매출 2조5000억 육박

입력 2012-03-13 18:48

지난해 이러닝(e-Learning, 전자학습) 시장이 9.2% 성장하면서 만 3세 이상 국민 과반수가 이러닝을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2011년 이러닝 산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러닝 업계 매출 규모는 2조4513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커졌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자 수는 전년대비 107개(6.9%) 늘어난 1656개사, 종사자 수는 7.3% 증가한 2만5182명으로 집계됐다. 진입 장벽이 낮은 시장 특성상 1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자가 911개로 55.0%에 달했고, 이들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사업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했지만 이들의 매출이 전체의 49.4%를 차지해 상위 업체 매출 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매출 규모는 14억8000만원이었다.

만 3세 이상 국민 중 이러닝을 체험한 이들의 비율은 52.8%로 전년도(49.0%)에 비해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용률이 74.5%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용률이 25.9%로 전년대비 3.8% 포인트 높아져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이러닝 이용자 100명 중 18명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로 공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교육비 지원이 이뤄진다면 스마트 러닝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지경부는 건전한 이러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러닝 사업자 신고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