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목사 “예장합동 100년만의 잔치, 소외계층과 함께”

입력 2012-03-13 21:16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선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바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이기창 목사) 교단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인 총회설립100주년기념음악회다.

음악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규(성남 성현교회·사진) 목사는 12일 “이번 행사는 교단 역사상 100년 만에 개최하는 상징적인 음악축제”라면서 “음악회가 신명기 26장 말씀처럼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레위인과 객, 고아와 과부가 성읍 안에서 배부르게 먹었던 것처럼 이주노동자와 새터민,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0석 중 10%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또 대전 이남에서 올라오신 분들을 위해 500장의 티켓을 무료로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입장권은 1만원인데 수익금은 전액 새터민과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음악회에는 CCM 가수 박종호 소향을 비롯해 뮤지컬 가수 이태원, 색소포니스트 데니 정, 소프라노 박미혜 등의 기독 음악인들이 나선다.

특히 교단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전국주일학교 찬양대회 1∼3위 팀으로 구성된 어린이 연합합창단과 장로성가단 등이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로 열린다. 사랑의교회와 새에덴교회, 성현교회, 광현교회 찬양대도 함께한다.

“음악회는 교단에서 처음 추진하는 대규모 음악행사입니다. 김홍식 교수가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고품격 음악회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총회 차원에서 음악으로 비신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00주년 행사는 결코 우리 기독교인들만의 잔치가 되어선 안 된다고 봐요.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예장 합동은 이날 음악회에 앞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02-559-5600).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